'하루 세잔' 블랙커피 당뇨병 예방효과 탁월

2016-03-0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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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블랙커피를 마시면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오미경·김하경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크림과 설탕이 없는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당뇨병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2003~2014년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은 3497명을 3.7년간 관찰했다. 혈당 조절 상태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이면 당뇨 전단계로, 6.5%를 넘으면 당뇨병 환자로 간주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 평균 1.6잔의 커피를 마셨다. 1951명(55.8%)은 커피를 하루 1잔 이하, 982명(28.1%)은 2잔, 564명(16.1%)은 하루에 3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커피를 2잔 이상 마신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은 9.9%로, 하루 1잔 이하로 마신 그룹(12.1%)보다 낮았다. 

특히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예방 효과가 가장 컸다. 크림·설탕 등을 넣은 '믹스커피'보다 블랙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조금 더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커피 섭취가 당뇨병 진행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인도 커피 섭취가 당뇨병 진행을 억제하는지 확인하려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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