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안철수, 오세훈에 밀려 4위로 지지율 추락

2016-03-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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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1.9% 1위 유지 > 김무성 > 오세훈 > 안철수順…필리버스터 오락가락탓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를 앞지르면서 문재인, 김무성 대표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를 앞지르면서 문재인, 김무성 대표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1주차 주중집계(2월 29일, 3월 2일)에 따르면, 여야 차기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21.9%를 기록,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에 각각 2.9%p, 13.7%p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주말을 거치며 필리버스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광주 경선 첫 공개면접이 관심을 모으며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살생부 논란에도 불구,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과 테러방지법 처리 소식에 2.5%p 오른 19.0%로 2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조사 이래 첫 3위를 꿰찼다. 서울 종로구 총선 출마관련 보도가 늘면서,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11.0%를 기록, 안철수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2.9%p 하락한 8.2%로 문 전 대표, 김 대표, 오 전 시장에 각각 13.7%p, 10.8%p, 2.8%p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안 대표의 지지율 상승 하락 원인으로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정국과 광주전남지역 현역 컷오프 논란 때문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안 대표는 특히 호남권에서 지난주 대비 13.8%p 하락, 충청권에서도 7.7%p 하락해 전체적인 지지율 하락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7.2%,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5.9%, 홍준표 경남지사 5.0%,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 3.4%,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2%, 정몽준 전 대표 2.0%, 남경필 경기지사 1.5%, 심상정 정의당 대표 1.6%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10.1%였다.

안철수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민의당 지지율도 하락세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5.0%(▲1.5%p), 더민주 28.1%(▲1.4%p), 국민의당 11.0%(▼1.1%p), 정의당 4.4%(▼0.3%p)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필리버스터 양비론과 테러방지법에 대한 일관되지 못한 행보로 하락,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29일과 3월 2일,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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