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일산병원장 "연내 로봇수술 도입·연구인프라 강화"

2016-03-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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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구 일산병원장(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강중구 일산병원장은 2일 "올해 연구 인프라를 늘리고, 로봇수술을 도입하는 등 보험자 병원으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주년·개원 1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임상자문단 운영을 확대하고 인체유래물은행 설치 등 연구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인체유래물이란 사람 몸에서 채취한 조직·세포·혈액·체액 등의 인체 구성물과 여기서 분리한 혈청·혈장·염색체·DNA(디옥시리보핵산) 등을 말한다.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관련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건강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 원장은 "일산병원은 2013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해 병원내 감염률을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고 선행 사례를 설명했다. 

로봇수술 도입도 주요 계획이다. 새로운 의료장비 도입으로 의료 인프라를 개선, 진료 부문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장기이식과 수부(손)수술의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시설 확대에도 나선다. 강 원장은 "올해는 일산병원이 도약하는 시기"라며 "진료 공간을 넓히고 용적률을 높여 진료 수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의 연간 환자수는 110만명 정도다.

한편 일산병원은 공공의료기관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고, 요양급여 적정성평가에서는 12개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재정적으론 매년 1~2% 내외의 손익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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