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봄 부동산시장 들썩- 8개단지 6000여세대 입주

2016-03-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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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이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지역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8개 단지에서 5853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사랑방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지역에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봄 부동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2일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이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지역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8개 단지 5853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시기 735세대보다 8배가량 증가한 물량이며, 첨단2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의 입주 러시가 이뤄졌던 2014년(4913세대)보다도 1000세대가량 많다.

이달에는 남구 월산동 이스토리 149세대가 입주에 나선다. 선운지구에서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이지더원 56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 광산구 수완동 수안채리치(68세대) 또한 집들이 계획이다.

4월에는 화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가 착공 4년 만에 입주자를 맞이한다.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입주세대만도 3726세대로,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북구 용두동에 위치한 양산 진아리채(174세대)도 4월 입주 예정이다.

5월에는 ▲광산구 산정동 하남2지구 다사로움2차 414세대 ▲남구 행암동 LH A1블록 532세대 ▲북구 용봉동 도나우타운 228세대 등 1174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입주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이사, 인테리어, 가전·가구 등 입주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내달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을 겨냥한 각종 판매전이 앞 다투어 열리고 있다.

4일부터 6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지역 최초로 ‘힐스테이트 유니버시아드 입주 박람회’가 진행된다. 광주지역에서 입주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최초일뿐더러 단일 아파트 입주를 위해서 이 같은 대규모 행사가 이뤄지는 것도 유래 없는 일이다.

이건우 사랑방 부동산 팀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지역 부동산시장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고치의 입주물량으로 전세시장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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