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접수 처리건수는 총 57만7390건으로, 하루 평균 1582건씩 발생해 55초마다 1건 수준으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70만426건)에 비해 18% 감소한 수준이나 전국 시·도 단위 가운데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신고량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신고접수와 비긴급성 신고는 감소한 반면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요청 신고는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지속적 가뭄 등 기상이변에 따른 건조한 날씨,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여가활동 인구 증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고접수 1건당 처리 시간은 평균 73초로 2013년 111초, 2014년 87초 대비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는데, 신고접수 매뉴얼 개발 및 지속적 교육, 선 지령-후 정보파악으로의 지령체계 개선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모든 119신고접수대가 접수 중일 때 발생하는 ARS 응답은 ARS전환 경보시스템 설치, 지령시간 단축의 노력으로 최근 3년 평균(1113건)에 비해 무려 76%가 감소한 268건으로 집계됐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뜻하는 오접속은 2만5310건으로 최근 5년 평균(4만6578건)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2013년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USIM카드가 없는 휴대폰 공기계의 내부접속을 차단한 결과로 분석됐다.
장난전화는 최근 5년 평균(2062건) 대비 86% 감소한 290건으로 장난전화 시 경고문자 발송과 가정방문 상담 등 적극적인 대응과 홍보가 큰 효과를 발휘했다.
도 소방본부 채수철 종합방재센터장은 “그동안 대국민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성숙 등으로 비긴급 신고전화가 줄어들었다”며 “올해도 더욱 신속·정확·친절한 119신고접수 처리로 도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편의는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신속한 119신고접수를 위해 43명이 16대의 신고접수대를 운영, 3조 2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