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구미시가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구미시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년 취업자 비중이 19.4%로 나타나 전국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구미시는 ‘일자리가 행복이다’라는 일념으로 민선6기 행복일자리 8만 개 창출,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매년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미래 구미시의 경제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국내 최대 기업도시에 걸맞게 일본·독일 등 해외 및 국내 60여개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민간부문의 안정된 기업 일자리(올해 목표 6600개, 민선6기 3만3000개)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가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2010년부터 실시한 ‘구미시청년창업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청년창업자를 지속 발굴·육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6년간 예산 25억1600만원을 투입해 수료생 232명 중 70%인 162명이 창업에 성공하고, 359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해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예산 4억600만원을 투입해 예비청년창업자 40명을 선발하고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창업교육, 멘토링, 마케팅, 창업공간, 창업활동비 등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해 청년창업자 애로사항 청취, 토크콘서트 개최, 성공 창업자 사후관리 등 청년창업자 성공가도(Youth-Way) 네트워크를 구축, 청년 성공창업자의 도전정신과 좋은 아이템이 지속적인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시는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자 간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인턴사원제, ‘춘하추동 취업한마당’을 포함한 소규모 채용박람회, 찾아가는 취업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12년간 예산 56억1500만원, 참여기업체 1330개, 참여인원 1940여명 중 16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채용률 80.8%에 이르러 실업자에게는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예산 7억원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고학력 청년실업자,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2개월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 추가해 총 6개월간 월 70만원의 인턴지원금을 162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구미시는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이달 중순 ‘1기업 1인 더 채용하기’ 박람회를 개최해 범시민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올해 신규로 중소기업인턴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100여개 기업체와 인턴 채용 및 채용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과 향후 3년 이상의 고용유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올 한 해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해 전 부서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할 방침이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일자리 유관기관과 지속 협의해 청년취업난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