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12.2% 줄어든 364억달러에 그쳤다. 수입의 경우도 14.6% 감소한 290억달러다. 2월 무역수지는 74억달러로 4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입 실적을 보면 지난달 석유제품·석유화학 등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출물량증감률은 11.2% 증가했다.
또 선박을 제외한 컴퓨터(PC 교체 수요 증가)·무선통신기기(갤럭시S7 등 신제품 출시효과) 등 주요 품목의 감소율도 다소 완화되는 등 사상 최악의 감소 폭은 면했다.
하지만 유가급락 및 공급과잉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반도체·평판DP·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21.0%)했다.
선박·해양플랜트의 경우는 24억 달러가 급락하는 등 전달(15억 달러)보다 감소 폭이 컸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아세안(ASEAN), 베트남, 미국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 등 여타 주력시장의 감소는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