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살생부설' 관련 최고위 소집…정두언 "출석 통보 못 받아"

2016-02-29 11:23
  • 글자크기 설정

국회 국방위원장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사진제공=정두언 의원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29일 오후 1시 30분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선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주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로부터 현역의원 40여 명의 이름이 담긴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김 대표 측근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다"면서 "제 입으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얘기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 1시 30분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정두언 의원을 불러 얘기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어차피 논란이 되고 있으니 정 의원을 불러서 서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진실공방이 된다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두언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고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참석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참석 여부를 두고 말들이 엇갈리면서, 과연 오후 회의에서 김 대표와 정 의원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대질 신문'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