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녀상, 시민과 더 가까운 새 보금자리로

2016-02-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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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97주년 맞아 일산문화공원으로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3·1운동 97주년을 맞아 28일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 설치했다.

고양시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에 의해 제작, 2013년 5월 고양 600년 전시관 앞에 설치된 바 있다.

그간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접근성이 보다 높은 장소에서 많은 이들에게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공론화되기를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시는 이전 설치를 결정, 지난 25일부터 4일간 신속하게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소녀상 이전 설치로 향후 소녀상에 대한 고양시민의 접근이 더욱 용이해지고 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들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한 평화 이슈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 시장은 “이번 소녀상 이전 설치를 시작으로 고양시 일대가 민족의 비극을 영원히 잊지 않는 광장이 되고, 평화를 위한 고양시의 작은 노력들이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합당한 배상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기까지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가 진행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 서명캠페인(https://www.facebook.com/goyangcity/app/595918437121817/)은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22만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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