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올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다.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 아파트다.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로, 이 중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26일 문을 연 '래미안 파크스위트' 모델하우스는 오전부터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첫날에만 7000여명이 발걸음을 했다. 이재만 삼성물산 마케팅팀 과장은 "광진구에서 500가구 이상의 일반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이 16년 만인데다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입지와 분양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90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하다. 전용 84㎡ 기준으로 전셋값이 8억원대인 광장 힐스테이트(2012년 입주)보다 1억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다. 사업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광장자이의 매맷값(3.3㎡당 2356만원)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이재만 과장은 "아직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통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내부 유닛은 59㎡A, 84㎡A가 마련됐다. 두 타입 모두 3베이 맞통풍 구조로, 지난해 말부터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부티크 욕실을 자랑한다. 전 주택형 거실 벽면은 아트월 연장 또는 스크린월과 발코니도어, 스크린월 연장 가운데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거실에 TV를 설치하지 않는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59㎡의 경우 안방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선택 가능하다. 작은방의 침실가구 패키지는 '해피키즈룸'으로 유상 항목이다. 84㎡는 안방의 드레스룸을 붙박이장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복도장을 설치하는 것 등이 유상으로 묶였다.
아울러 이 단지에는 삼성물산이 개발한 복층형 신평면인 '아뜰리에 하우스'가 처음 적용됐다. 아뜰리에 하우스는 1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하에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스튜디오나 영화감상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총 7가구 중 6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이 과장은 "주요 타깃층인 광진구 외 강남·강동지역 35~44세 부부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전용 75㎡ 평면 설계부터 옵션까지 선택폭을 넓히는 데 신경을 썼다"며 "청약 흥행은 물론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9일, 계약기간은 15일부터 17일까지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3층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