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관련 4차 경선 무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27일(현지시간) 열린다. 흑인들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첫 남부 지역 선거로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클렘슨대학이 지난 20∼25일 민주당 성향 유권자 65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4%,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4%로 각각 나타났다.
50%포인트의 엄청난 격차로, 현재로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유권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흑인들의 '절대적 지지'가 클린턴 전 장관의 우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전 서부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의 승리에 이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압승을 동력으로 최대 승부처인 3월 1일 '슈퍼 화요일' 대결에서 경선 레이스의 승부를 끝낸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사실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건너뛰는 유세 동선을 잡는 대신 3월1일 열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매사추세츠 등 진보성향이 강한 뉴잉글랜드 지역,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총 5개 주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