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봄이 다가오면서 가벼워진 옷차림에 선호하는 톤 자체가 밝아지는 계절이 시작되다 보면 커버되지 못한 피부트러블이나 정리되지 못한 체모 등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어 봄철 피부관리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년 이맘 때마다 가장 많이 시작하는 것이 바로 레이저제모로, 지금부터 봄까지는 제모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다양한 부위의 제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제모시술에 대한 안전성이나 요구사항이 점차 까다롭게 다뤄지기 시작했다. 제모는 타 시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털을 반영구적으로 없앤다는 것 자체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레이저제모는 피부에 조사한 레이저 에너지가 털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털뿌리 세포를 영구적으로 파괴시키는 시술이다. 즉 모발의 특성이나 피부상태에 맞지 않는 장비나 파장을 이용할 경우 염증이나 화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제모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병원 선택 시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모낭에 가장 적합한 파장대의 레이저장비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따라서 피부과나 의원을 통한 제모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다양한 깊이와 색소에 적용 가능한 넓은 파장대의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다이오드방식의 비키니레이저는 800nm의 파장을 가진 제모전용레이저로 다양한 모드와 펄스의 설정을 통해 동양인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톤에 적용할 수 있으며 모발의 색, 굵기에 맞춰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자체 쿨링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별도의 마취를 하지 않더라도 더 높은 에너지를 안전하게 조사함으로써 얇은 털이나 옅은 털 한 올까지 깔끔한 제모가 가능하다.
특히 제모의 특성상 노출에 민감한 환자의 경우에는 여의사가 직접 제모를 하는 곳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모시술 시 1인 1실 개별 제모시술실에서 진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힐클리닉 장연주 대표원장은 "최근 봄철을 맞아 제모나 피부관리에 나서는 환자들의 내원이 잦은 편"이라면서 "제모를 할 때에는 모근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털이 자라나는 3단계에 걸쳐 모량, 자라는 속도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그 관리법까지 함께 케어하는 것이 효과적인 제모를 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