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설행’ 속 빙의 연기, ‘검은 사제들’보다 먼저 찍은 것”

2016-0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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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행' 마리아 역을 맡은 박소담[사진=영화 '설행'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소담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설행’에서도 빙의 연기를 선보인다.

2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설행-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제작 인스터·배급 인디플러그) 언론시사회에는 김희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훈, 박소담, 최무성이 참석했다.

이날 박소담은 강동원, 김윤석과 호흡을 맞췄던 ‘검은 사제들’에 이어 ‘설행’에서도 빙의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설행’을 먼저 촬영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 ‘검은 사제들’ 오디션을 봤다. ‘검은 사제들’의 모습은 ‘설행’ 촬영 한참 뒤의 연기였다. 마리아의 빙의가 먼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면을 촬영 할 때는 특수분장 등 외부적인 도움 없이 수녀의 모습으로 연기를 해야 했기에 어디까지 연기를 해야 과하지 않게 표현될 수 있을까라는 것이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감독에게도 계속 ‘내가 연기하는 게 맞나?’라는 질문을 건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기를 하며 힘들 때마다 마리아가 얼마나 아팠고, 왜 수녀가 됐고 그 과정을 되짚으며 연기를 했다. 진심으로 연기를 한다면 관객에게도 과하지 않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행’은 치료를 위해 산 중 요양원을 찾은 알코올 중독자 정우(김태훈 분)가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박소담 분)를 만나 점차 치유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3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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