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된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기적절하고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28일 양국 장관급 인사 및 주요기업인 대거 참석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와 ‘매경 제23회 글로벌 포럼’ 환영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중장기적 협력기반 구축, 우리기업의 수출돌파구 마련,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양국 기업인의 협력을 독려하고 공유적 시장경제, 판교 제로시티 등 도의 핵심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 ICT·농업기술 연구개발 △SOC 및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및 중소기업 글로벌 파트너십 등 네 가지 분야의 경기도-이란 간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이란과의 실질적 협력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카즈빈주를 방문해 헤마티 카즈빈 주지사를 만나, 규제·제도개선 인적교류 추진 지자체간 협력을 논의하고 경제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도는 현재 아시아(12개 지역) 북미(3개 지역) 유럽(5개 지역) 등 총 14개국 20개 지역과 경제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동 지역과의 경제우호협력관계 체결은 이란 카즈빈주가 최초이다.
카즈빈주는 이란 수도 테헤란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면적은 경기도의 1.5배이다. 섬유 피혁 등 직물산업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철도 고속도로의 분기점인 교통·물류의 요충지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 섬유 화장품 등이 주력상품이며, 최근 우리기업이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경기도와 활발한 경제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남 지사의 이란 방문에는 경기도 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수출기업협회장을 포함한 도내 기업인 10여 명이 동행하며, 경제공동위에 참가하는 도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도 현지에서 합류한다.
동행기업인들은 28일 남 지사와의 오찬간담회에 이어 경기도가 카즈빈, 테헤란 상공회의소들과 협력해 테헤란에서 개최하는 경기도-이란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다. 29일에는 남 지사와 함께 카즈빈주를 방문해 현지 산업시설을 직접 방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