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 기준으로 인천시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1만8,201대로 전체 등록차량(135만5000대)의 약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건설기계의 대기오염물질(NOx) 배출량이 전체 이동오염원 중 약 18%(2012년 기준)에 달하는 등 등록대수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기여하는 비율이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굴삭기 9대와 지게차 111대 등 총 120대의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를 지원해 건설기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시킬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약 19억4000만원을 투입해 117대의 건설기계의 엔진교체를 지원해 2.4톤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킨 바 있다.
환경부 시행한 시범사업(2013~2014년) 결과에 따르면 건설기계 노후 엔진을 신형 엔진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발생 질소산화물(NOx)의 약 45%, 미세먼지(PM)의 약 60%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인천시에 등록돼 관내에서 사용 중인 Tier 1 이하의 엔진을 탑재한 지게차, 굴삭기 등 건설기계(2004년 이전 제작된 것이나, 75kw 이상 130kw 미만은 2005년 이전 제작, 75kw 미만은 2006년 제작된 건설기계 포함)를 보유한 공공기관 및 사업자다.
교체대상 여부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인천시청 대기보전과(☎440-355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접수는 오는 3월 16일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교체대상으로 선정되면 지게차는 10~13%, 굴삭기는 13~15%의 자부담으로 노후 엔진(Tier 1 이하)을 신형 엔진(Tier 3)으로 교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교체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줄어들어 인천의 대기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기계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