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내달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제네바 모터쇼 방문은 지난 2013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3월 열리며 그 해 유럽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해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직접 발표는 없고 참관 정도만 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와 마찬가지로 제네바 모터쇼에도 제네시스 전용관을 설치하고 'G90(국내명 EQ900)'을 소개한다.
또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3가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현황과 자율주행을 비롯한 차의 안전기술 등 신기술을 몸소 보고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모터쇼를 참관한 뒤에는 유럽 법인에 들러 현장을 살핀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85만492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