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부산에서 그날의 함성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1919년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기념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삼일절 당일인 3월 1일 오전 10시에는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주관으로 서병수 부산시장과 보훈단체장, 생존애국지사, 시민・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어 낮 12시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태극공연 등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3·1절 기념 타종식」이 열린다. 또 이 날 오전 10시 동래고와 동래구청 일대에서는 시민・학생 등 6,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래3·1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열린다.
동래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동래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동래장날인 3월 13일 장꾼과 부녀자들이 합세해 일으킨 만세운동이다. 이 만세운동은 3·18 범어사 명정학교, 3·29 구포장터 만세운동 등 부산과 경남지역 만세운동이 촉발되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만세운동 재현은 출정행렬이 동래고를 출발해 박차정 의사 생가, 수안인정시장 사거리를 거쳐 동래시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며 동래시장 앞 간이무대에서는 단막극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3월 19일 북구 구포시장에서는 「구포장터 3・1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가 개최되는 등 3월 한 달간 부산 일대에서는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뜻 깊은 행사들이 이어진다.
또한 부산지방보훈청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iantsbohun)을 통해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부산지역 3․1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현충시설의 짝을 찾는 SNS 이벤트를 실시하여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