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균주인 ID9103의 발효를 통해 생산된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원료를 사용해 유착방지제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이는 미생물 발효에 의해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일동제약의 제조방법으로, 400만~1000만Da(달톤)의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을 생산할 수 있다.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은 반감기가 길어 체내에서 오랫동안 작용, 유착방지 효과가 높으며, 기존 가교법에 의한 생산방식의 문제점인 가교화합물의 잔류 염려도 없다.
그러나 가교법을 통해 생산된 히알루론산의 경우 가교에 사용된 화합물이 체내에 잔류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여지가 있고, 합성고분자를 첨가하는 방법은 히알루론산에 비해 생체 적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작년 미국에서 취득한 초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생산방법 특허와 일본 및 유럽, 중국 등에서 취득한 저분자량 히알루론산 제조방법 등으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히알루론산 원료 생산 기술력을 갖춰다"며 "점안액, 슬관절주사제, 유착방지제, 필러 등 히알루론산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바탕으로 세계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알루론산은 무게 대비 최대 1000배의 수분 흡착력을 지니고 있는 천연 고분자 물질로, 인체의 피부나 관절 등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을 통해 히알루론산 조성물은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나 주름을 펴주는 성형용 필러, 유착방지제, 점안제,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