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항이 올해로 개항 140돌을 맞았다. 부산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발전협의회와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과 공동으로 26일 오후 3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대강당에서 ‘부산항 개항 1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항 개항 기념행사는 민간시민단체(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가 한국항만연구회를 이어받아 130주년부터 매년 소규모 기념제 형식으로 치러졌다. 올해는 부산항 개항 140주년, 컨테이너 터미널 도입 37년, 신항 개장 10년을 맞아 개항의 의미를 공유하고 부산항의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3개 기관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기념식에서 부산시,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발전협의회는 ‘부산항 역사미래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서는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맞아 부산항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공간을 북항재개발지역에 마련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제 항만은 화물을 싣고 내리는 단순 하역기능에서 나아가 조립·분류·포장·가공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첨단 종합서비스 항만으로 변모했으며, 앞으로는 크루즈·해양관광·친환경 워터프론트 등 시민의 삶에 좀 더 친근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것이 제2 개항의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