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 최첨단 빛의 옷으로 단장

2016-02-24 11:1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보물 제308호로 지정된 풍남문이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빛의 옷을 입는다.

전북 전주시는 내달 3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빛의 옷으로 갈아 입게 될 전주 풍남문[사진제공=전주시]


건축물의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인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과 미술, 빛과 음향을 일체화한 예술 공연으로, 현재 바르셀로나 파밀리에 성당과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도쿄의 샤넬 빌딩, 덕수궁 석조전과 경복궁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해에는 사적 228호로 지정된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자 국내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인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공연이 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이 공연을 올해는 공연 장소를 풍남문으로 옮겨 상설화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후백제의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을 담은 ‘후백제의 수도, 전주’, 벚꽃나무 아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순간을 재현안 ‘오작교와 덕진연못’, 태조 이성계가 승전하는 웅장한 모습과 어진행렬을 담은 ‘태조 이성계와 용’ 등이다.

또 풍남문의 과거 소실과 재건을 연출한 영상과 현대적인 댄스공연과 그래픽효과의 앙상블, 전통적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팝아트쇼도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풍남문[사진제공=전주시]


시는 이달 중 프로그램 제작 및 구성을 모두 완료한 후 다음달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한 달 간 안전 및 프로그램 콘텐츠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오는 4월부터는 본 공연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운영될 미디어 파사드 프로그램이 한옥마을과 전주를 대표하는 명품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전주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과 남부시장 야시장 등과 연계해 전주가 낮 시간은 물론 밤에도 관광객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