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꿈장학생 19명에 장학금

2016-02-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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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24일 코엑스에서 제 10회 EBS 꿈 장학생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교수업과 EBS 수능강의를 활용해 좋은 결과를 이룬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19명을 선발해 대상 1명에 500만원, 우수상 18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상은 선천적인 뇌병변 장애에도 불구하고 EBS 강의와 입시설명회 등을 적극 활용하여 국립공주대 사학과에 입학한 우모 학생이 수상했다.

우씨는 “뇌병변 장애로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지만 대입을 준비하면서 ‘EBS 스타강사특강’을 방청하며 선생님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환경에서 사교육 없이 EBS와 학교 수업만으로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에 합격한 김모 학생과 학교 폭력으로 두 번의 자퇴와 우울증을 겪었으나, 도서관에서 하루 16시간씩 공부에 매진해 재수 끝에 고려대 컴퓨터학과에 입학한 김모 학생, 농촌지역 초․중․고 통합학교에 다니며 부모님의 사업실패와 고등학교 재학 중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한모 학생 등 18명이 수상했다.

EBS는 올해 수상자들의 감동적 사연과 꿈을 향한 도전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방영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BS 우종범 사장은 시상식에서 “수능강의를 들으며 끊임없이 노력해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합격한 수상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인재”라고 밝혔다.

정윤경 교육부 이러닝과장은 “EBS 수능강의는 교육 소외지역이나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질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EBS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더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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