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술 잘 마셔야 회사생활 편해”

2016-02-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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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술을 잘 먹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6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술’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70.7%가 술을 잘 먹는 것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사적인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서’(7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술자리 태도도 평판 등에 영향을 미쳐서’(36.6%), ‘업무상 술자리가 도움된다’(30.6%), ‘주사 등 안 좋은 모습을 방지할 수 있어서’(28.2%), ‘술 잘 먹는 사람을 선호하는 분위기라서’(23.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한 절반 이상인 56.9%는 능력보다는 술자리 처세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을 본 적 있다고 응답 했으며, 20.7%는 재직 중인 회사가 주량이 셀수록 능력 있는 직원으로 대우 받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평소 회사 사람들과 공식적인 회식 외에 별도의 술자리를 가지는 편인지에 대해서는 54.9%가 ‘그렇다’라고 밝혔다.

술자리 횟수는 일주일 중 평균 1.3회였으며, 술자리 1회 당 평균 4만6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술값 계산은 ‘돌아가면서 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다

술자리에서의 대화 주제 1위는 ‘업무, 회사에 대한 성토’(45.8%)였다. 이어 ‘회사 사람 뒷담화’(16.1%), ‘회사 내 사건사고’(13.4%), ‘사회 전반적인 이슈’(8.2%) 등을 선택해, 사적인 일보다는 사내 이슈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동료들과 술을 매개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지만, 주량이 본인의 성과 등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주량을 과신하거나 술자리를 핑계로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것 등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원만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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