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김선규·박노석 교수, "정년 됐지만 연구자의 삶은 계속"

2016-02-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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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김선규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와 디자인학부 박노석 교수(네 번째)가 정년식에서 오연천 총장(가운데)과 함께 했다. [사진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는 이 대학 디자인학부 박노석(65) 교수와 첨단소재공학부 김선규(65) 교수가 23일 30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정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일기획㈜, 월간디자인, 엘지애드㈜에 근무하다 홍익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서 1986년 3월 울산대로 부임한 뒤 기초디자인, 타이포그래피, 광고디자인, 그래픽디자인 등 교과목을 가르쳤으며, 4학년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개설해 제자들의 취업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졸업 후 미국 유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액손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한국 정부의 '재미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에 따라 1983년 귀국해 기아자동차 중앙기술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986년 9월 울산대에 부임해 자신의 표면공학연구실이 과학기술부 지원 '전통기술첨단화연구술'로 선정되는 등 표면처리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SCI(세계 우수 과학기술 논문색인)에도 많은 논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력을 발휘했다.

이날 정년식에서 오연천 총장은 "두 분께서 30년 동안 이루신 교육 및 연구업적을 계승해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오늘 정년식이 주는 메시지"라며 축하했다.

이어진 퇴임사에서 김 교수는 "교수의 권위와 학교의 발전은 논문에서 나온다"고 강조한 뒤 맥아더 장군의 명언 '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인용해 "노 교수는 은퇴하지 않는다"며 퇴임 후에도 연구자로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박 교수는 "정년을 맞고 보니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꽃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한 교육자의 길을 잘 걸어왔는지 자문하게 된다"며 "앞으로는 울산시민으로서 울산대의 발전에 동참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동료 교수 및 학생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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