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맘때쯤 가장 추천되는 여행은 노천 스파여행이다. 한겨울처럼 춥지는 않지만 적당히 쌀쌀한 2~3월의 기온이 노천욕을 즐기기에 최상이기 때문.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긴장된 근육이 서서히 풀리고 찌뿌둥했던 몸이 개운해지는 것은 물론, 머리끝까지 상쾌해지는 미묘한 힐링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봄맞이 스파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이참에 도심이 아닌 탁 트인 외곽으로 떠나보자.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온다는 남해로 가면 한층 포근해진 공기와 움트는 새싹도 덤으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드넓게 펼쳐진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 스파를 즐기는 영화 같은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고 하니, 커플이나 신혼부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 두말할 것 없이 추천한다.
남해에 위치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해 펜션 중에서도 커플들이 앞다퉈 찾는다는 스파힐 펜션을 만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언덕 위에 위치해 탁 트인 남해바다를 누구보다 가깝게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경관도 경관이지만, 스파힐의 최고 장점은 각 객실의 단독 데크에 마련된 제트스파. 스파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시설로, 투숙객이 원할 때 언제든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남해 스파힐은 전 객실이 바다 뷰이며, 대가족을 위한 복층 객실도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www.spahill.co.kr)를 통해 전 객실의 인테리어를 꼼꼼히 둘러본 후 예약 가능하다. 또 기념일, 프로포즈,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가능한데, 사전에 신청할 경우 풍선, 장미꽃, 촛불 등의 데코를 비롯해 케이크, 와인, 입욕제 등이 제공된다. 남해 스파힐은 커플펜션, 프로포즈 펜션으로 이름난 이유다.
남해의 중심지에 위치한 스파힐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용이하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월포, 두곡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계단식 논이 장관을 이루는 다랭이 마을, 바람의 흔적 미술관, 원예 예술촌, 독일마을까지 20분 내외에 닿을 수 있다. 특히 남해여행 하면 빠지지 않는 독일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명소. 독일 교포들이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전통 독일식 주택을 짓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