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2일(현지시간) 국제 무기 수출입 보고서(2011년~2015년)를 발표해 "중국 무기 수출은 전기 대비 88% 성장한 84억 4700만 달러(약 10조 3900억원)로 세계 수출 3위(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1위는 미국으로 전체 33%(469억 800만 달러)를 차지했고 러시아가 25%(362억 32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이 가장 많이 무기를 수출한 국가는 파키스탄으로 전체 수출의 35%를 점유했다. 이어 방글라데시가 20%, 미얀마는 16%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인도 주변국으로, 중국이 인도와의 영토 분쟁을 의식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들에 무기 수출을 집중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인도는 세계 무기 수입 14%를 차지해 무기 수입 1위 국가에 올랐다.
한편 중국의 무기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기 수입은 이전 5년(2006년~2010년)에 비해 25%가 감소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FT는 중국 자체 무기 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기 수입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