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의 체육 역사를 정리하고 기관별로 산재돼 있거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체육 유물과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전시하기 위한 박물관이 건립된다.
문체부는 박물관의 건립과 운영을 위해 건축·박물관·체육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박물관 건립추진자문위원회(위원장 조현재)를 국민체육진흥공단 내에 구성하고, 지난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연면적 5144㎡의 부지에 들어서는 ‘체육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진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체험전시관·특별전시관으로 이뤄진 전시 시설을 비롯해 교육 시설, 수장고, 편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방문객의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는 양방향 소통형으로 전시된다. 상설 전시장은 스포츠역사관과 스포츠유물전시관, 스포츠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주기적으로 시대 상황과 이용자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특별 전시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물관 건립 전에 전시와 연구 등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자료 수집을 위한 ‘대국민 기증 캠페인’도 진행된다. 자료 수집 대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우승컵, 메달 등 체육 관련 성과물과 기록물, 유품, 기념품, 사용품 등 역사자료들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물관이 지하철 8, 9호선 역 인근에 있어 관람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면서 “올림픽파크텔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과 청소년들, 올림픽공원 내 각종 공연의 관람객들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올림픽공원 일대가 스포츠·문화공간으로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