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비과세해외펀드 나눠 투자하세요"

2016-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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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출시를 앞두고, 여러 개 상품에 나눠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2017년 말까지 2년 동안만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이듬해부터는 기존 보유 펀드에 한해서만 추가 매수할 수 있어 분산투자가 필수라는 얘기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일로부터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준다. 해외주식 매매·평가이익 및 환차익은 과세되지 않고 배당소득과 환헤지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1인당 납입한도는 원금 기준 3000만원이고, 복수 금융사에서 여러 개 계좌·펀드를 개설하거나 가입해도 된다.
예를 들어 A펀드, B펀드에 각각 1,000만씩 총 2,000만원을 납입한 투자자는 2017년 말까지 자유롭게 매도해서 다른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신규 펀드 매수는 안 되고, 남은 한도 1,000만원으로 A, B펀드를 통해 추가 매수만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18년부터 기존 보유 펀드로 추가 매수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면 좋다"며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나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섹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의무 가입기간이 없고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집 마련, 결혼자금과 같은 목적자금을 만들 때 유용하다. 3~5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해 주가 상승으로 수익이 많이 나도 세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가입대상도 제한이 없고 장기투자가 가능해 자녀나 손자에게 증여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자녀에게 증여할 때 성인은 5000만원, 미성년자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지만,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출시에 맞춰 다양한 지역,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자산배분 재간접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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