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권위 과학상 수상, 중국 물리학계 '큰 별'이 지다

2016-0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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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자린 중국과학원 원사 20일 별세, 향년 96세.

중국 최고과학상 수상자인 셰자린 중국과학원 원사가 20일 별세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고 권위의 '국가최고과학상'을 수상했던 원로 물리학자 셰자린(謝家麟) 중국과학원 원사가 20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중국 입자 가속기 프로젝트의 개척자이자 창시자로 불리는 고인이 2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21일 보도했다.
1920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에서 출생한 고인은 1943년 베이징 대학교의 전신인 옌징(燕京) 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51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미국에 머물면서 세계 최초 암 치료용 가속기 제작에 성공했다.

1955년 중국으로 귀국해 8년간 인고의 세월을 거쳐 중국 최초 고성능 전자직선 가속기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에 중국 국가최고과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전(중국 현지시간)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혁명묘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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