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1시 20분께 서해 어청도 서남쪽 75노티컬마일 해상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료통으로 보이는 물체 1개를 건져올렸다"고 밝혔다.
해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일부터 서해상에서 미사일 1단 추진체 파편 수색·인양작업을 하던 중 이 잔해를 식별했으나 기상 악화로 인양하지는 못하고 지난 11일 철수했다.
그러다 기상 조건이 나아지면서 지난 17일 수색·인양작업을 재개해왔다.
해군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색·인양작업에는 구조함인 통영함과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 등 함정 수 척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1단 추진체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분리되면서 공중 폭발을 일으켜 270여 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떨어졌다.
이 해역에서 해군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과 1∼2단 추진체 연결부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 이들 잔해는 ADD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