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 민텔(Mintel Group Ltd.)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4.35kg으로 집계됐다. 이를 65mL ‘야쿠르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7개, 150mL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경우 약 29개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조사 대상국인 33개국 중 24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6kg) 이어 2위로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G20 국가로 한정했을 때는 12위이다. 지난해 한국의 소비량은 2.9%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6%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1위는 전통적으로 낙농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로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약 22.2kg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웨덴(19.7kg), 포르투갈(18.4kg), 프랑스(18kg), 핀란드(16kg) 등 유럽 국가들이 작년에 이어 2~5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소비량 증가세를 보인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2015년 발효유 소비량이 2.59kg으로, 전년대비 약 17.1% 성장했다. 베트남이 10.3%, 태국 9.4%,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9.3%, 8.5% 등의 증가세를 보여 33개국 중 아시아권 국가가 나란히 1~5위를 기록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아직 G20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발효유 시장은 561억달러(약 67조5600억원)다. 이는 전년대비 4% 이상 성장한 수치다.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도 조사 대상국 33개국의 평균이 약 8.9kg으로 2015년 대비 약 10g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