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6월 21일 시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부터 수학 영역에서 흥미도와 자신감 등 정의적 영역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사 등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학업성취도는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흥미도나 자신감이 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수학 영역에서 정의적 영역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주로 학업수준을 보면서 기초학력미달자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평가가 돼왔지만 수학 영역에서는 정의적인 영역도 같이 진단해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초자료를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존에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학습태도에 대한 설문조사가 간단하게 이뤄졌으나 이를 강화해 흥미도와 자신감 등 학습 의식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흥미도나 자신감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문 문항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서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같인 교육부가 수학영역에서 문제풀이 능력뿐만이 아니라 의식조사에 나서는 것은 수학을 왜 배우는지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면서 수포자가 발생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문제풀이 실력 뿐 아니라 학생들이 수학 과목의 학습에 어떤 태도를 갖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부정적 요소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대 자료로 참조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통계를 누적관리하면서 정책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수학 영역에서 흥미도와 자신감 등 정의적 영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것은 학교 수학과목 시간이 일방적인 문제풀이 형태의 진행아 아니라 학생들이 활동의 중심이 돼 교구 등을 이용한 탐구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져 흥미 등 과목에 대한 학습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도록 운영하도록 한 2015 교육과정 개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수학 과목이 단순하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점수따기식 학습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