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22일 인천 지역의 기온은 –3~5℃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의 야외 행사와 무속행위 등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2월 중순까지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지난해 3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도 산불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번 정월대보름 특별대책기간 동안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진화대원 253명을 주요 산 정상과 등산로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산자락과 논밭두렁 소각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순찰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군·구 산불방지인력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산불 실화자에 대한 검거와 산림 연접지역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위반할 경우 산림보호법 등에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다.
과실로 산불을 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타인 소유 산림에 방화를 저지른 경우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또한,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지고 들어간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학열 시 공원녹지과장은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정월 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통해 산불발생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