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제작진, 량현량하 섭외 뒷이야 전해···가슴을 울리는 '사부곡'

2016-02-17 15:48
  • 글자크기 설정

량현량하[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제작진이 량현향하의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슈가맨’ 18회에서는 1990년대 후반 전국의 나이트를 주름잡았던 댄스그룹 구피와,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놀라게 한 댄스신동 량현량하가 ‘슈가맨’에 등장했다.

2000년 만 12세에 데뷔해 깜찍한 노래와 프로수준의 비보잉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량현량하는 100인의 방청객 중 무려 95명의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진 슈가맨이었다.

‘슈가맨’ 제작진은 기획 초창기부터 량현량하의 섭외에 공을 들였지만, 18회 차에 겨우 출연을 성사시켰다.

사전인터뷰 당시 량현량하는 많은 프로그램의 출연 제의를 늘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 “잊혀진 가수로서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여주길 원하는 방송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일찍이 이름이 알려졌을 뿐,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30세 나이에 망한 가수라는 이미지가 생길까 두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슈가맨’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수개월에 걸쳐 ‘슈가맨’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설득을 거듭했다.

이에 량현량하도 ‘슈가맨’에 대해 조금씩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지만, 바로 선보일 수 있는 곡이 없는 상황에서 량현이 두 번의 탈장 수술을 거듭하며 출연 일정을 잡는 것은 더욱 미뤄졌다.

이후 량현의 회복 시기에 맞춰서 다시 한 번 일정을 잡아보려고 노력 하던 중 들려온 소식은 량현량하가 부친상을 당하며 기약 없는 기다림은 계속됐다. 그리고 마침내 하늘로 떠나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량현량하의 마음이 극적으로 '슈가맨' 출연을 성사시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