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도 무역보험 총량 공급목표는 전년도 지원실적(168조원) 대비 17% 증가한 196조원"이라며 "수출위기 조기 극복과 차세대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경제의 허리인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강화에 전년대비 약 5조원 증가한 46조5000억원,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14조70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차세대 수출동력 확보를 위한 신흥시장 진출확대와 서비스 · 소비재 등 미래 수출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한 중점 추진사업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유망시장 개척을 위한 '신시장 선제지원' △차세대 수출먹거리 육성을 위한 '미래산업 지원강화' △수주절벽 극복을 위한 '해외프로젝트 맞춤형 수주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하는 종합상사와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보험료를 25% 할인해 내수기업의 수출판로를 넓히고, ‘금융기관 단체보증(가칭)’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기존 주력 수출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제재 해제로 새로이 문호를 개방한 이란, 쿠바시장 선점을 위해 이란 재무부와 20억유로 규모의 ‘포괄적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6000만유로인 쿠바 중앙은행과의 금융지원협약 한도 규모도 증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수출먹거리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한류(韓流) 수출’ 등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대출보증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콘텐츠펀드에 대한 투자보증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해외프로젝트 수주 반등을 위해 주요 해외 발주처에 대한 사전 신용한도 제공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과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투자수요증가를 겨냥해 '해외투자보험'의 지원 대상을 해외 인프라펀드 등 집합투자기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무역보험 지원목표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도 강화하고, 효율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기수출업체 등 이상징후 기업 조기 선별을 위한 '특별모니터링' 실시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무역보험 심사와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하는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조직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