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남자간호사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배출된지 54년 만이다.
16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6년도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 결과 1만7505명이 합격했다.
누적 남자간호사수는 총 1만542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에서 처음 나온 뒤 1961년까지 22명이 간호대 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만 간호사 면허를 받을 수 있어 정식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
1962년에야 남성에게도 간호사 면허가 부여됐다. 첫 남자간호사는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 학교장을 지낸 조상문 씨다.
이후 2005년부터 남자간호사 배출이 크게 늘면서 최근 5년간 6318명이 간호사 면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