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해외 시장정보 제공, 해외 온라인몰·백화점 내 한국 농식품 판매관 개설 등으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과 관련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농식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을 비롯해 인구 20억명의 중동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 식품업체와 관계 조합 대표 32명은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 장관에게 ▲ 표준화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교육 ▲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 수입 대두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 국산 팥 수매 ▲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돼지 정산기준 가격 조정 등 제도 정착에 시간이 걸리는 사안, 농림지역 휴게음식점 허가 등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시장 개방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식품·외식 산업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6.7% 성장했다"며 "10인 이하 사업장이 92.5%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식품·외식업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농업과 식품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확산하겠다"며 "농업계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 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