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렌즈 시장 '쑥쑥'... 힐링 붐타고 수요 늘어

2016-02-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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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힐링 바람타고 눈 건강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용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경렌즈시장에서도 시력교정용 비전케어렌즈에 건강개념을 도입한 헬스케어렌즈가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경렌즈시장에서 다양한 용도의 기능성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렌즈가 블루오션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전체 안경렌즈시장규모는 소비자가격기준 약 1조원 규모다. 이중 헬스케어 포함, 기능성 안경렌즈는 5% 수준인 500억원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헬스케어렌즈 시장에서 떠오르는 상품들은 자외선 최대파장 A영역 99% 차단렌즈, 유해광성 청색광 차단렌즈 및 피로감소용 렌즈 등을 꼽는다.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는 자외선이 피부뿐아니라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구 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케미렌즈는 자외선A영역의 최고 파장대인 400nm(나노미터)까지 완벽하게 차단하는 '케미 퍼펙트UV렌즈'를 지난해 초 처음 시판, 출시 9개월만에 100만장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스마트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의 디지털 디바이스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청색광 차단렌즈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청색광은 380~500nm 파장대로 인체에 유해한 광선으로 디지털기기에서 이 파장대의 유해청색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영역 중 다른 파장대에 비해 에너지 준위가 높다. 따라서 각막이나 수정체에 흡수되지 않고, 망막까지 도달하여 황반변성 등의 안구 질환 및 수면장애에 원인이 되고 있다. 독일 칼자이스의 ‘블루 프로텍’ 렌즈나 케미렌즈의 TBC, BRC, BB 렌즈 등이 유해 청색광 차단렌즈로 판매되고 있다.

안구 사용이 많아 피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피로감소형 렌즈도 헬스케어렌즈의 하나로 수요가 늘고 있다. 데코비젼의 니덱 스마트브이 렌즈를 꼽을 수 있다.
 

 


에실로코리아도 디지털 시생활에 초점을 맞춘 니콘안경렌즈의 실내전용 '홈앤오피스(Home&Office) 네오'와 데스크 전용 '솔테스 와이드 네오' 안경렌즈를 최근 출시했다. 두 제품은 45세 이상 노안이 이미 시작됐거나, 누진렌즈를 현재 착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개개인의 다른 얼굴형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처방 및 설계로 기존 제품보다 보다 쉬운 적응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상의 광학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니콘 광학 연산 엔진 기술(NODE)로 주변부의 수차를 최소화해 보다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를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한 릴랙씨 시리즈는 10대부터 40대, 특히 초기 노안 증상 소비자에게도 편안한 시생활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은 조절력 완화가 목적이다. 눈의 피로감을 줄인 트윈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눈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75% 이상의 현대인이 눈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편안한 안경렌즈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며 "헬스케어렌즈는 앞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신제품들이 속속 나오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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