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교육적 방임 어머니가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하고 암매장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딸을 사망케한 이유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15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5년전 큰딸 A(당시 7살)양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엄마 B(42)씨를 구속하고, 시신유기를 도운 여성들인 C(42)·D(45)·E(50)씨를 구속하거나 불구속 입건했다.
대학동기인 C씨와 집주인 D씨와 함께 살던 B씨는 지난 2011년 10월 A양이 D씨의 가구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D씨가 A양을 테이프로 의자에 묶고 또다시 폭행했고, 이 모습을 보던 B씨는 말리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듭되는 폭행에 A양이 숨지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이들은 시신을 차에 이틀간 싣고 다니다가 D씨 시아버지 소유의 경기도 광주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