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도내 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72개 기업(70.6%)으로 채용 규모는 기업당 4.2명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기업수(64.7%)과 비교해 5.9%(6개 업체) 늘어난 것이나,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6명 줄어 든 300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상반기 채용계획은 채용기업수에서는 최근 3년 평균 64개 기업(64.9%)보다 8개 업체(5.7%)가 증가했고, 채용규모도 17명(5.6%)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 채용계획 인원이 증가한 49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퇴직·이직 등의 결원보충(4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순익증대 예상(28.6%)’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10.2%)’ ‘설비·투자 증대(6.1%)’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6.1%)’ ‘기타(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예정이 없는 기업 30개‘ ’올 상반기 채용계획 인원이 감소한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52.8%)‘가 가장 많았고 ’매출, 순익감소 예상(17.0%)‘ ’기타(15.1%)‘ ’인건비절감을 위해(7.5%)‘ ’기업의 수익사업 모델이 없어서(3.8%)‘ ’불투명한 경제상황(3.8%)‘ 순으로 풀이됐다.
최근 인재채용 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47.1%)’을 가장 많이 뽑았다. 다음으로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22.5%)’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15.7%)’ ‘낮은 기업 인지도(9.8%)’ ‘기타(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고용과 관련, 가장 필요로 하는 기관·정부의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근로자 임금 지원(69.6%)’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취업 전 교육·훈련 지원(7.8%)’ ‘고용 Pool 지원(7.8%)’ ‘기타(6.9%)’ ‘취업 후 교육·훈련 지원(5.9%)’ ‘인사 담당자 채용기법 교육·훈련 지원(2.0%)’ 순이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고용과 관련, 기관·정부의 정책 필요성에 대해서는 ‘근로자 임금 관련 지원’이 70% 가까이 응답돼 ‘청년인턴 취업 지원사업’ ‘일학습병행제’ 등과 같은 근로자 임금과 관련된 지원사업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