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최근 지역 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BSI 전망치를 3분기 98보다 10p(포인트) 상승한 108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7월 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내외국인관광객은 8월 이후 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 호조세 및 국제유가하락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로의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와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건설관련 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경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체감경기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BSI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액(99→109) △영업이익(94→106) △설비투자(94→115) 부문에서는 항목별 10p이상 상승, 수요증가에 따른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대외여건들 중 경영상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질문에 절반 이상인 56.2%가 ‘국내 소비시장 둔화’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20.2%)’ ‘미국 금리인상(6.7%)’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6.7%)’ ‘기업관련 정부규제(4.5%)’ ‘기타(4.5%)’ ‘비관세장벽(1.1%)’ 순으로 조사됐다.
올 4분기에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46.1%)’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기업 자금난 해소지원(30.3%)’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13.5%)’ ‘창조경제 활성화(5.6%)’ ‘규제개선(3.4%)’ ‘기타(1.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성장둔화, 자급률 향상 등 ‘중국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부정적 영향 없으나 향후 우려(57.3%)’를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영향 없을 것(36.0%)’ ‘부정적 영향 받고 있음(6.7%)’ 순이었다.
또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리스크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 소비시장 둔화(38.6%)’ ‘위안화 절하로 인한 환율변동(24.6%)’ ‘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중간재 수입 감소(14.0%)’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10.5%)’ ‘기타(10.5%)’ ‘비관세장벽 강화(1.8%)’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국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과제’를 질문한 결과 ‘수출경쟁력 향상 지원(38.6%)’가 가장 많았고 ‘신규 수출시장 개척 지원(24.6%)’ ‘위안화 저하로 인한 환리스크 관리 지원(12.3%)’ ‘FTA 활용 지원 확대(8.8%)’ ‘기타(8.8%)’ ‘비관세장벽 해소(7.0%)’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3~4분기 관광성수기를 지나오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상승함으로 인해 체감경기가 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며 “순유입인구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건설활황과 메르스로 인해 제주방문을 연기하였던 잠재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회복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