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사활 걸어

2016-02-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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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본과 설립 예정지로 지목한 '옛, 탐라대학교'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민의 힘을 한데 모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FAO 세계수산대학’ 입지선정에 따른 현장실사(대학위치, 시설, 연구소 등)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입정선정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앞서 도는 지난 1일 해양수산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후보지를 공모함에 따라 공모평가 수행 위탁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현장실사는 FAO 세계수산대학의 본관으로 사용될 옛 탐라대학교와 연구시설인 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도는 그 동안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도의회 5명, 제주대 3명, 제주발전연구원 1명, 수산단체 5명, 행정 1명 등 모두 15명을 선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대학 유치활동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 도의회, 제주대학은 지난달 28일 협약을 체결하고 기관별 상호협력, 연구장비 및 시설물 공동활용, 정보교류, 행정지원 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세계수산대학 유치 조건인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과 관련해 재정지원으로 대학운영비 연 35억원(연간 운영비 70억원 중 50%)을 지방비로 1차 지원하고, 대학발전기금을 연 10억원 이상을 조성해 유관기관 출자 또는 유관기관 후원금 모집 방식으로 10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대학시설 지원계획으로는 대학본관은 옛 탐라대학교를 매입 후 무상사용 하도록 제공하고, 연구시설은 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를 협력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FAO 세계수산대학을 제주에 유치함으로써 영어교육도시와 더불어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교육과 관광, 해양수산 중심의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는 등 제주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6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FAO 각종 국제회의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FAO 세계수산대학’은 18명의 교수진(전임교수 8명, 겸임교수 10명)이 FAO 회원국 연구자를 중심으로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학부 석·박사 교육과정으로 전과정 영어로 강의된다. 개교는 내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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