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15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추위는 17일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훨씬 낮은 상태다. 오전 5시 서울지역 기온이 영하 9.1도이지만 바람이 초당 3.3m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8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기온은 17일까지 평년 수준을 밑돌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역시 더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인천 일부 지역과 대구·부산·울산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화요일인 16일은 오늘보다 조금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구름이 많으며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눈(강수확률 60∼7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충남서해안과 경남북서내륙에는 새벽까지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5일부터 1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울릉도, 독도 3∼10cm, 전라남북도 2∼5cm, 제주도(산간 제외), 경남북서내륙, 중부지방(강원도 영동 제외) 1∼3cm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 울릉도, 독도 5∼10mm, 전라남북도, 제주도, 경남북서내륙, 중부지방(강원도 영동 제외) 5mm 내외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