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학생들과 지도교수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지난달 18부터 28일까지 베트남 껀떠시 일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설명〉순천향대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 베트남 컨떠시 파견팀 봉사단 26명의 학생들이 베트남 컨터시에 위치한 지적장애아동학교 ‘쩡뚱라이’(재학생수, 약400여명)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마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했다.
현지에서의 봉사활동은 교육봉사와 환경미화 봉사로 나눠 진행됐다.
교육봉사는 지적장애시설을 방문해 현지 교사와 함께 종이접기,미니올림픽, 한국 전통문양 만들기와 K-POP, 한국문화공예, 태권댄스 등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 환경미화 봉사는 장애시설의 낡은 기숙사 외벽을 새롭게 단장했고, 지난해 11월에 교내 일일찻집을 운영하여 모은 수익금으로 페인트 구입비용과 현지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장난감을 구매해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현우 순천향대 봉사단 학생 대표(사회체육학과 3)는 “지난해 필리핀에서의 봉사활동 중 현지 안전문제가 발생해 중간에 귀국하게 되었던 것이 너무 아쉬워 이번 베트남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베트남 어린이들이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나 경계심이 있을까 봐 많은 걱정을 했는데 그 이상으로 너무나 반겨주고 호응해 줘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문화 가정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주기 위해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낀 계기가 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지 껀떠대학과 순천향대 간 양 교 학생과 교수가 참여한 ‘다문화 행복나눔 대학생 포럼’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자국의 국가별 다문화 현상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와 인식개선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향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껀떠대측에서는 한국으로 이주한 이주여성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귀국하는 사례를 발표하면서 이들에 대한 한국 정부차원의 관심과 범정부적인 정책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순천향대 학생 대표측 성지희(영문학과 3학년, 여) 학생은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로 정착하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국가들의 사례를 보고 교훈을 얻어야한다”며 “우리나라도 성공적인 다문화를 위해 타 문화에 대한 관용과 이해도를 높이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시선을 달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황창순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내에서 결혼커플 중 국제결혼 커플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한국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하나의 과제로 다문화에 대해서 보다 더 폭넓게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이번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결과를 토대로 귀국 보고회와 발표회를 갖고 국내에서의 멘토링과 봉사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봉사단의 교육분야와 환경미화 등에서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