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평택시장, "사드 배치 후보지로 적합치 않아 반대"

2016-0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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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광 시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양국이 검토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장소로 평택이 거론되는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공 시장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평택시를 포함, 후보지역 여러 곳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에 공감하지만, 평택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46만 시민과 함께 적극 반대의 의사를 표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공 시장은 "그동안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미군기지 이전, 해군2함대, 발전소, LNG, LPG 가스, 석유비축 기지 등 보안시설 등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며 "특히, 미군기지 이전시에는 대추리 주민들은 물론, 시민간 찬반으로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시민들이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평택시가 거론된 이후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이 걱정을 넘어 우려의 격앙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시는 캠프 험프리스 기준 레이더 반사각 (130도)범위를 기준으로 지역주민 거주 실태를 조사해 보았다"며 "사람 출입차단 구역 반경 3.6키로를 기준으로 할때 1305세대 2982명(잠정)이 거주하고,'항공기 출입 차단" 구역 반경 5.5키로를 기준으로 할 때 6484세대 14,536명(잠정)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사각 130도 범위가 좌우로 조정될 경우 세대수와 인구수는 상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시장은 "평택시는 최근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 착공 , LG전자 확장, 금년 상반기 KTX 개통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화가 급격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택시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주민 등 이전에 따른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거듭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어"정부에서 군사적인 측면과 비용적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겠지만 그 동안 평택시민이 국가적인 정책 등에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과정 등을 고려해, 앞으로 더 이상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호소했다.

공재광 시장은 "향후 46만 시민의 뜻을 담아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평택시의회, 국회의원 등과 함께 사드가 평택에 배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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