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경기장 사전적응훈련은 사전점검대회를 위해 조성된 환경을 활용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훈련에는 박혁을 비롯한 스키협회 등록 선수 8명과 한상민 등 장애인스키협회 등록 선수 2명 등 총 10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다.
슈퍼대회전 종목 사전점검대회에 전주자로 참여했던 김설경 선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대회 전 경기장 적응훈련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평창올림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처음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접한 장애인스키협회 가즈히코 반 국가대표 감독은 “해외 어느 슬로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며, 아시아 최고의 알파인 스피드 경기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가노 올림픽 때 자국 전주자의 비공식 기록이 대회 금메달리스트 기록보다 좋았을 정도로 경기장 사전적응 훈련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번 훈련은 우리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3월 정선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차기 사전점검대회인 ‘2017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스키 여자 월드컵’ 전후에도 우리 선수들이 대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