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설 이후 처음 열린 중국 국무회의에서 지난 14일 "해외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와 재화 교류를 늘리고 기술 제공업체에 세금을 감하겠다"고 결정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라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 상황이 불분명함에도 불구 중국 시장을 해외 기업에 더 개방하는 것이 주요 논제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시장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분야는 서비스업체다. 해외 기업 유입과 동시에 중국 내 과잉 생산 산업인 석탄과 철강 산업은 축소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중국 내 임금이 높아져 국내 생산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해외 수출 수요마저 감소해 정체된 경기 흐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이번 정책으로 국내총생산(GDP) 상승과 취업 인구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 하이난(海南), 우한(武漢), 청두(成都), 웨이하이(威海) 10개 도시와 국가단위 투자 지역인 하얼빈(哈爾濱), 장베이(江北), 량장(梁江) 등 5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사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