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기둔화 속에서도 올해 춘제기간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기간인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전국 소매·요식업 판매액이 7540억 위안(약 14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증가율인 11%보다 더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4년 연속 둔화세를 보여온 중국인들의 춘제 소비증가율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엔 ‘일년 내내 절약해도 명절은 제대로 보내야 한다(寧省一年,不省一節)’는 말이 있다. 중국인들에게 춘제란 몇달치 월급을 쏟아부을 정도로 축제와 다름 없는 명절이다. 매년 춘제가 되면 고향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쇼핑하고, 훙바오(紅包 세뱃돈)을 주고받고,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저녁을 먹고, 여행을 떠나면서 소비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