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가 13일 문을 닫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 개장한 해운대비치 국제아이스링크는 60일간 3만여 명, 하루 평균 5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청 9일, 광주시청 2일 등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야외 스케이트장은 대부분 2월 초에 폐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와 함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아이스링크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장소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을 해운대로 불러들여 주변 상권 활성화와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부산 지역에서 스케이팅 인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16시즌에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