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청양구기자시험장은 구기자 우량품종을 유상 분양하기로 하고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구기자 신품종은 총 10만 주 규모로, 재래종에 비해 열매가 1.6배가량 큰 대과종으로 수확량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부 분양 품종은 구기자 열매 수확용 5품종(장명·청운·청명·호광·청홍)과 구기순 수확용 1품종(명안)으로, 재배농가별로 노지재배나 비가림하우스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노지재배를 할 경우에는 탄저병에 강한 신품종 ‘청명’과 ‘호광’ 또는 ‘청명’과 ‘청홍’을 혼식해 심으면 장마기 탄저병 때문에 수확을 못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비가림하우스 재배에서는 탄저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명’과 ‘청운’을 혼식하면 색택이 좋고 품질이 좋은 구기자 생산이 가능하다.
또 비가림하우스 재배에서도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은 구기자 재배를 원할 경우에는 ‘청명’과 ‘호광’을 혼식해도 좋다.
구기순을 나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왕성하고 맹아력이 좋은 ‘명안’ 품종을 식재하면 품질 좋은 구기순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구기자를 식재할 때는 자가불화합성이 있는 특성을 고려해 꽃가루받이용 수분수를 반드시 혼식해 재배해야 한다.
분양신청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청양구기자시험장에전화(041-943-1117) 또는 홈페이지(http://gugija.cnnongup.net)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삽수 분양은 신청농가에 한해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양구기자시험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인민식 청양구기자시험장장은 “고기능성, 고당도 신품종 육성과 친환경, GAP 인증 구기자 생산 확대를 통해 소비자 층을 확대하고 명품 구기자 생산단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