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6시 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해군이 76㎜ 함포 5발로 경고사격에 나서자, 북한 경비정은 NLL 침범 20분 만인 7시 15분께 북쪽으로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경비정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으나, 국지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커짐에 따라 우리 군은 대비 태세 강화에 나섰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선 만큼, 북한이 대남 국지적 도발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 군은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